[돌출잇몸교정]11.8 상악 교정기부착, 교정장치 선택 고민
돌출입 교정을 30살 다 된 나이에 시작하게 되었습니다.
물론 갑자기 치아교정을 시작한 것은 아닙니다.
중학생 때 교정을 하고 계시던 사회 선생님이 계셨는데 그분이 절 딱 가리키면서 ‘선생님은 심한 건 아니지만 OO이(제 이름) 정도 입이 나와서 하는 거다.’라고 말씀하셨습니다.
얼마나 충격적이었으면 아직도 그 순간이 생생합니다.
그 사건을 계기로 옆모습이 너무 신경 쓰였고 치과 의사셨던 삼촌에게 찾아가서 교정하고 싶다고 하니 저 같은 잇몸돌출입은 수술 아니면 큰 효과를 보기 어렵다고 하셔서 포기한 기억이 있습니다.
그 후로도 옆모습이 찍힌 사진들은 지우기 일수였습니다.
부끄럽지만 제 옆모습 첨부하겠습니다. 오리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습니다.
여러 교정전문의가 있는 교정치과에서 상담을 받은 후 제가 고려했던 조건에 꼭 맞는 곳이 있어서 교정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. (교정치과 상담 후기도 남겼습니다. 참고 해주세요:)https://colacall.tistory.com/2)
제가 고려했던 조건은 1. 교정전문의 상주 2. 비발치교정가능 3. 대중교통으로 1시간 이내, 4. 친절한 의료진이었습니다. 오픈한지는 얼마 안 된 곳이라 그런지 아직 유명해지진 않은 것 같지만 그래서 그런지 평일 오후 시간대에 가니 손님이 별로 없어서 의사 선생님이 이를 신경 써서 봐주시는 느낌이 많이 듭니다.
치아교정첫날 후기
브라켓 부착 날까지 교정 장치 선택을 못 했습니다. 데이몬과 클리피씨 장단점이 각각 있는 장치들이라 끝까지 고민하다 갔습니다.
결국 제 선택은 데이몬~ 이유는 사회생활 중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심미적인 것이 많이 신경 쓰였기 때문입니다.
실제로 데이몬을 해서 그런지 말하기 전까지 교정한지 몰라보는 분도 있었습니다.
(저한테 관심이 없는 거 일 수도 있어요. 흑흑..)
심한 충치는 없어서 바로 시작하게 되었고 장치 부작 전 깨끗이 스케일링도 해주셨습니다.
여기저기서 스케일링 많이 받아봤는데, 스케일링도 안 아프게 굉장히 잘해주십니다.
참고로 제가 다니는 병원은 일반진료를 보는 의사 선생님도 있으셔서 좋은 거 같습니다.
스케일링 후 장치 부작을 하는데 이 깨지는 줄 알았습니다.
이빨에 장치를 달기 위해 접착제 같은 거를 바르고 장치를 이에 부착하는데 이가 부러질 것 같은 느낌이 들었지만 느낌이었을 뿐 이가 잘 버텼습니다.
그리고 끝나고 나서 돈을 지불하고 (할부 가능), 간호사 언니는 저에게 선물 보따리를 주셨습니다.
교정용 칫솔부터, 트래블백, 신기한 파일까지 주셨습니다.
다른 치과에서도 주시는지 모르겠지만 파일 안에 교정 시작 전 이 모양과 얼굴 사진 그리고 교정 시 주의사항까지 모두 담겨 있었습니다.
저는 상악이 하악을 다 덮고 있어서 브라켓 달 자리가 없어서 다음 치료 때 가면 어금니 쪽에 바이트 블록을 깔고 하악을 마저 단다고 했습니다. 바이트 블록 달면 정말 불편하다던데 벌써 걱정이네요.. 저 밥 먹어야 하는데....